메르세데스-AMG CLE 646 공개, V8 후륜구동 2인승 쿠페 30대 한정

메르세데스-AMG CLE 646 공개, V8 후륜구동 2인승 쿠페 30대 한정

9월 11일, 메르세데스-AMG가 CLE 646 스페치알안페르티궁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이 워낙 길다 보니 해외에서는 간단히 CLE 미토스로 통하고 있죠. 메르세데스가 최상위 컬렉터를 위해 별도로 꾸린 미토스 시리즈에서 두 번째로 나온 차입니다. 앞은 모하비 실버 마그노, B필러 뒤는 옵시디언 블랙 마그노로 나뉜다 요약은 한 줄이면 됩니다. 뒷좌석을 들어낸 2인승 쿠페에 4.0 V8 트윈터보와 후륜구동. 전 세계 30대 한정. 공개 전에 이미 완판. 예전 C63 쿠페가 아직도 그리운 분들께는 이 차의 의미가 단번에 와닿을 거예요. 현행 C63는 2.0 4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니까요. 엔진은 플랫플레인 V8입니다 4.0리터 V8 트윈터보로, M177 EVO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최고출력 646마력(475kW)은 6,000~6,250rpm에서 터지고, 850Nm의 최대토크는 2,500~4,500rpm 구간에서 나옵니다. 주목할 부분은 플랫플레인 크랭크샤프트죠. 일반적인 V8의 크로스플레인이 아니라 크랭크를 평면으로 배열한 방식인데, 회전 질량이 줄어드는 만큼 반응이 빨라지고 고회전 영역의 소리도 달라집니다. AMG GT 블랙 시리즈에 쓰였던 바로 그 방식이에요. 냉각 회로 역시 셋으로 분리해 고온 회로 하나와 저온 회로 두 개를 각각 돌립니다. 9단 AMG 스피드시프트 변속기가 맞물리고, 동력은 뒷바퀴에만 전달됩니다. 사륜구동인 CLE 53과는 확실히 대비되는 부분이죠. · 0-100km/h 가속 3.9초 · 0-200km/h 가속 11.4초 · 최고속도 310km/h · DIN 기준 공차중량 1,895kg 배기 시스템은 아크라포비치와 함께 개발했고 티타늄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메르세데스 설명으로는 감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둔 V8 사운드라고 하네요. 170kg을 덜어낸 방법 이 체급에서 1,895kg을 가볍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기준 모델인 CLE보다 약 170kg을 줄였다는 점이 중요한데, 덜어낸 방식이 상당히 노골적이더라구요. 카본으로 교체된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공기 배출구가 포함된 앞뒤 펜더, 프론트 에이프런, 사이드 실, 보닛, 루프, 디퓨저를 품은 리어 에이프런, 트렁크 리드, 여기에 수동 조절식 리어 윙까지. 외판 대부분을 새로 짠 거나 마찬가지죠. 뒷좌석 자리에는 롤바가 들어갔다 실내는 한층 더 과감하게 손봤습니다. 뒷좌석은 통째로 들어냈고 방음재까지 걷어냈으며 오디오도 단순하게 줄였어요. 빈 자리에는 롤바를 넣어 비틀림 강성을 높였습니다. 도어 패널은 카본, 시트는 초경량 레이싱 버킷이고 스티어링 휠은 디나미카 마이크로파이버를 두른 플랫 타입이죠.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6점식 벨트도 넣을 수 있습니다. 12V 배터리 역시 경량 제품으로 교체했고, 뒤쪽 측면 창에는 유리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를 썼습니다. 주차 센서마저 뺐다는 보도도 나왔네요. KW와 만든 코일오버 서스펜션 이 차가 어떤 성격인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하체입니다. 에어 서스펜션 대신 KW 오토모티브와 함께 개발한 스틸 코일오버를 달았습니다. 댐퍼는 4단계 조절식으로, 저속·고속 리바운드와 컴프레션을 각각 따로 맞출 수 있죠. 메르세데스 양산차 중에 이런 구성은 거의 본 기억이 없네요. 트랙에서 세팅을 직접 손보는 오너를 염두에 둔 겁니다. 앞은 22mm, 뒤는 16mm씩 차고를 내렸고, 차폭을 앞뒤 모두 60mm 키워 전폭은 1,987mm가 됐습니다. 리어 윙과 프론트 디퓨저 모두 수동으로 각도를 바꾼다 제동은 AMG 세라믹 브레이크가 맡는데 앞쪽은 420mm 로터에 6피스톤, 뒤쪽은 360mm입니다. 타이어 규격은 앞 305/30 ZR20, 뒤 335/30 ZR20이고, AMG ONE에 쓰인 기술을 토대로 이 차만을 위해 제작했다고 합니다. 휠 사이즈는 앞 11J, 뒤 12J고요. 공기역학 세팅도 직접 손으로 조절하는 방식이죠. 프론트 디퓨저는 스트리트와 레이스 두 가지 위치로 전환할 수 있고, 리어 윙 센터 섹션 역시 조절이 가능합니다. 최고속에서는 250kg 넘는 다운포스가 만들어집니다. 미토스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 컬렉터만을 위한 한정판 라인으로, 메르세데스가 2024년 12월에 시작했습니다. 1호 모델은 AMG 퓨어스피드였죠. 지붕과 앞유리가 모두 없는 오픈 2인승이었고 대수는 250대였습니다. 그 뒤를 잇는 두 번째가 CLE 646인데, 방향은 전혀 다릅니다. 퓨어스피드가 보여주기용에 가까운 차였다면 이쪽은 서킷용이거든요. 대수도 250대에서 30대로 크게 줄었고요. 슈테판 베크바흐 AMG 회장은 극단적인 차를 꿈꿨던 냉정한 엔지니어들 덕분에 가능했다는 취지의 말을 남겼습니다. 디자인 총괄인 바스티안 바우디는 카본을 이만큼 폭넓게 쓸 수 있었기에 특별한 외관이 완성됐다고 했고요.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밝히지 않을 것 같다는 게 탑기어의 예상이고요. 벌써 전량 판매된 차라 굳이 알릴 이유가 없기는 하죠. 해외에서는 평이 엇갈립니다 탑기어는 기사 제목을 "C63가 돌아왔다... 어느 정도는"이라고 달았습니다. 우레 같은 근육질 로드 로켓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역할이 불분명한 차라는 평가도 함께 내놨죠. 블랙 시리즈로 내지 않고 왜 굳이 새 이름을 달았느냐는 아쉬움이 컸고, 이름 자체에 대해서는 이쪽에서 가장 얼빠진 이름이라는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어차피 30대가 완판돼 살 수도 없는 차에 이토록 관심이 쏠리는 건 이 차가 증명해낸 사실 때문이죠. AMG는 여전히 V8 후륜구동 컴팩트 쿠페를 만들 능력이 있고, 내놓으면 곧바로 팔린다는 것 말입니다. 탑기어 역시 이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중고 C63 쿠페를 검색하게 될 거라는 농담을 던졌습니다. 직전 세대 C63 쿠페는 V8 후륜구동이었다

2026-09-11T03: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