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신형 플라잉스퍼 등장, W12를 떠나보낸 플래그십이 펼치는 새 장

벤틀리 신형 플라잉스퍼 등장, W12를 떠나보낸 플래그십이 펼치는 새 장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신차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벤틀리(Bentley)가 2026년 6월 2일, 본사가 위치한 영국 크루(Crewe)에서 신형 플라잉스퍼(New Flying Spur) ​를 공식적으로 선보였습니다. 이번 세대는 벤틀리의 아이콘이던 W12 엔진을 완전히 떠나보내고, V8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만으로 라인업을 새로 구성한 첫 플라잉스퍼입니다. 여기에 지금껏 컨티넨탈 GT에만 있던 고성능 S 모델이 플래그십 4도어에 처음으로 들어왔습니다. 플라잉스퍼는 그저 그런 럭셔리 세단이 아닙니다. 실은 슈퍼카급 성능을 4도어 차체 안에 녹여낸, 벤틀리식 "달리는 응접실"에 더 가깝습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가 정숙성과 안락함에 방점을 둔다면, 플라잉스퍼는 그 호화로움은 그대로 지키면서도 운전의 즐거움만큼은 끝까지 놓지 않는 길을 골랐습니다. 이번 신형은 그러한 성격을 V8 하이브리드와 새로운 섀시 기술로 더욱 선명하게 다듬었습니다. W12와의 이별, 디자인은 컨티넨탈 GT처럼 이전 세대까지 플라잉스퍼의 심장은 12기통이었습니다. 이번 세대부터는 그 자리를 V8 하이브리드가 온전히 이어받습니다. 디자인 언어도 나란히 정돈됐습니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4세대 컨티넨탈 GT 가문과 같은 흐름으로 묶이면서, 벤틀리 세단으로는 1962년 이후 처음으로 단일 헤드램프 를 부활시켰습니다. 오랜 세대 동안 유지해 온 4구 헤드램프 시그니처를 내려놓은, 디자인 측면에서 꽤 큰 전환입니다. 라인업의 꼭대기에 선 스피드(Speed) 는 V8 하이브리드로 합산 782마력, 약 102 kg·m의 토크 를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최고속도는 285km/h에 달합니다. 2톤을 가뿐히 넘어서는 4도어 세단의 수치라고 믿기 힘든 영역입니다. 이번에 새로 들어온 S 모델 도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S는 680마력, 약 95 kg·m 으로 역대 플라잉스퍼 S 가운데 가장 강력하며, 직전 세대 S보다 130마력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0-100km/h 3.7초, 최고속도는 307km/h. 게다가 플라잉스퍼 S로는 처음으로 전자제어 차동제한장치(eLSD)가 탑재됩니다. S와 스피드에는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Bentley Performance Active Chassis) 가 들어갑니다. 액티브 사륜구동, 트윈 밸브 댐퍼, 앞뒤·좌우 토크 벡터링, 48V 다이내믹 라이드 액티브 안티롤 시스템을 한데 묶은 구성으로, 벤틀리가 선보인 가장 운전 지향적인 사륜 섀시 셋업입니다. 외관 디자인, 더 매끈하고 더 정돈되게 전면에서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범퍼 안쪽으로 녹아들었고, 앞 휀더의 벤트 장식이 빠지면서 면이 한층 깔끔해졌습니다. 엠블럼은 앞바퀴 뒤편으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후면은 새 트렁크 리드와 리어 램프, 보디 컬러로 처리한 번호판 가니시로 흐르는 듯한 라인을 살렸습니다. 22인치 휠 마감은 아주르(Azure)와 S 모델에 새로 들어갔습니다. 새 컬러로는 다크 틸(Dark Teal)이 합류했습니다. 푸른빛에 녹색 기운이 은은하게 도는 메탈릭 컬러로, 미세한 메탈릭 플레이크가 면의 굴곡을 타고 깊이를 만들어냅니다. S 모델에는 블랙라인(Blackline) 사양이 적용돼, 글로스 블랙 그릴과 블랙 윙 엠블럼, 벨루가 블랙 미러캡으로 한결 날렵하고 단단한 인상을 줍니다. 인테리어 & 디테일, 12시간을 쏟은 시트 S 모델이 합류하면서 고를 수 있는 시트 스타일은 다섯 가지로 늘었습니다. 시트마다 플루티드 또는 어드밴스드 퀼팅 인서트로 마감되며, 시트 하나를 완성하는 데에만 12시간의 수작업 이 투입됩니다. 난방·통풍·마사지 기능은 탈착식 무선 태블릿으로 다루고, 웰니스 시팅 옵션을 선택하면 자세 보정과 시트 자동 온도 조절 같은 장거리 전용 기능까지 추가됩니다. 사운드를 중시하는 분이라면 멀리너(Mulliner)의 버추오소 컬렉션(Virtuoso Collection)을 살펴볼 만합니다. 본래 코치빌드 모델 바투르를 위해 만들어진 21스피커 나임 포 멀리너(Naim for Mulliner) 시스템이 여기에 적용되는데,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에서 갈라져 나온 스피커와 'M' 콘을 활용해 벤틀리 역대 가장 정교한 사운드를 겨냥합니다. 소프라노·테너·베이스 세 가지 테마와 샴페인 골드 디테일로, 윙 엠블럼에서 키까지 한 세트처럼 통일됩니다.

2026-06-04T03: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