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 GT 판매 수량 조절 중

토요타, GR GT 판매 수량 조절 중

토요타의 첫 슈퍼카 GR GT가 미국에서 초도 물량을 다 소진했습니다. 아직 가격도 공개되지 않은 차인데요. 여기까지는 요즘 흔한 소식입니다. 그런데 토요타가 덧붙인 말이 좀 다릅니다. 물량이 모자란 게 계산 착오가 아니라 의도한 결과라는 겁니다. GR GT는 2025년 12월 5일 GR GT3, 렉서스 LFA 콘셉트와 함께 공개됐다 "수요를 다 채우지 않을 겁니다. 그건 의도한 겁니다" 카앤드라이버가 2026년 8월 19일 전한 내용입니다. 몬터레이 카위크 기간 중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토요타 자동차사업부 수석부사장 앤드루 길리랜드가 직접 확인해줬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되팔이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자마자 웃돈을 붙여 넘기거나 창고에 넣어두고 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구매자를 걸러내겠다는 거죠. 그래서 길리랜드는 계약이 성사되기 전에 GR GT 구매자 전원과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열정으로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도요다 아키오가 세계적인 수준의 퍼포먼스카를 원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차예요. 우리는 되팔이에게 차를 팔고 싶지 않습니다. 실제로 운전할 사람에게 팔고 싶습니다."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미국 초도 물량은 200대에서 250대 사이입니다. 글로벌 생산 대수는 공개하지 않았고요. 가격도 아직 공식 발표 전인데, 카앤드라이버는 시작가가 30만 달러 안팎이거나 그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원화로 대략 4억 원이 넘는 값입니다. 한 나라 배정분이 200~250대라면 확실히 적은 숫자입니다. 참고로 페라리가 국내에서 한 해 파는 물량이 300대 초중반 수준이니까요. 4.0리터 V8 트윈터보에 모터를 더해 650PS를 낸다 GR GT는 2025년 12월 5일에 공개됐습니다. GR GT3 레이스카, 그리고 전기차인 렉서스 LFA 콘셉트와 함께였고요. · 3,998cc 90도 V8 트윈터보에 모터 하나를 더한 하이브리드 · 650PS(641마력), 토크 850Nm · 8단 자동변속기를 뒤에 두는 리어 트랜스액슬 방식, 후륜구동 · 기계식 LSD,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컵2 · 공차중량 1,750kg, 앞뒤 무게배분 45 대 55 · 최고속 320km/h 이상 · 올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에 카본 바디 패널 · 전장 4,820mm, 전폭 2,000mm, 전고 1,195mm, 휠베이스 2,725mm 눈에 띄는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리어 트랜스액슬입니다. 변속기를 뒤차축에 붙여 앞뒤 균형을 맞추는 구성인데, 45 대 55라는 배분이 여기서 나옵니다. 다른 하나는 판매 경로예요. 토요타 딜러가 아니라 일부 렉서스 딜러를 통해 판매됩니다. 생산은 2027년부터고요. 미국 초도 물량은 200~250대, 글로벌 생산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흥미로운 대목은 여기입니다 구매자를 걸러내는 방식 자체는 새롭지 않습니다. 페라리와 포르쉐가 오래 해온 일이니까요. 한정 모델을 살 수 있는 사람을 브랜드가 정하고, 되팔면 다음 배정에서 빠지는 구조 말입니다. 그런데 그건 수십 년 쌓인 구매 이력이 있는 브랜드에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토요타는 슈퍼카를 처음 내놓는 회사인데 첫 차부터 이 방식을 쓰겠다고 한 거죠. 게다가 임원이 구매자 전원과 직접 통화하겠다는 건 페라리도 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계약서에 되팔이 금지 조항을 넣었는지, 넣었다면 어떻게 강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내용이 없거든요. 되팔이를 막겠다는 브랜드의 의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차의 가치를 지키는 정당한 관리라고 볼 수도 있고, 이미 값을 다 치른 소유자의 재산권에 브랜드가 개입하는 거라고 볼 수도 있죠.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그리고 4억 원이 넘을 토요타 슈퍼카, 어떻게 보시나요. ---

2026-08-23T03: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