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2일, GM이 유튜브에 영상 한 편을 공개했습니다. 8.3리터 V8 신형 듀라맥스 디젤을 예고하는 내용인데요. 엔진 사진은 거의 보이지 않고, 몽구스 한 마리가 전갈을 물어 죽이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티저 영상 속 몽구스의 눈에는 쉐보레 보타이가 박혀 있다 전갈, 즉 스콜피온은 포드 파워스트로크 6.7 디젤의 내부 코드명이거든요. GM이 새 엔진에 붙인 이름은 몽구스고, 영상에 나오는 몽구스의 눈에는 쉐보레 보타이가 박혀 있죠. 전갈은 타원(포드 로고) 안을 돌아다니다가 당하고 맙니다. 카앤드라이버의 표현처럼 GM은 경쟁사를 저격한다는 걸 감추지 않았네요. 8.3리터라는 배기량의 크기 픽업용 디젤로는 지금까지 나온 엔진 가운데 가장 큰 배기량입니다. · 현행 GM 듀라맥스: 6.6리터 V8, 470마력, 1,322Nm · 포드의 파워스트로크(스콜피온): 6.7리터 V8, 500마력, 1,627Nm · 램의 커민스: 6.7리터 직렬 6기통 · 신형 GM 몽구스: 8.3리터 V8, 출력은 미공개 공개된 건 배기량뿐이고 출력과 토크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6.6에서 8.3으로 26%나 커진 만큼 현행 470마력, 1,322Nm을 한참 웃돌 것으로 보이고요. 카앤드라이버는 포드의 500마력, 1,627Nm은 확실히 넘어설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2027년형 실버라도 HD와 시에라 HD에 들어간다 실린더 하나의 배기량이 1리터를 넘어갑니다. 누군가 댓글에 계산을 해뒀는데, 실린더당 1.1리터 정도더라구요. 4기통이라면 4.4리터, 3기통이라면 3.3리터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이 엔진은 2027년형 쉐보레 실버라도 HD와 GMC 시에라 HD에 탑재되며, 현행 6.6을 대체하게 됩니다. 지금 이런 엔진이 등장한 배경 업계 전체가 전동화를 이야기하는 가운데서도 디트로이트 빅3는 대형 픽업에서 내연기관 군비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HD 트럭 시장에서는 경쟁사에 밀리는 걸 누구도 참지 못한다는 게 카앤드라이버의 지적이거든요. 포드가 파워스트로크로 500마력, 1,627Nm을 기록했으니 GM으로서는 그보다 위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6.6리터에서 더 짜내기보다 배기량 자체를 키우는 길을 골랐죠. 트럭 시장의 문법이 원래 그렇습니다. 숫자가 큰 쪽이 이기는 곳이니까요. 엇갈린 미국 독자들의 반응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은 배기량 대단하네, 이제 브래드가 제트스키 두 대를 끌 수 있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HD 트럭을 사는 사람들이 정작 무엇을 끄는지 비꼰 미국식 농담이죠. 이어지는 댓글 두 개도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디젤이 갤런당 6달러를 넘는 시점에 딱 맞춰 나왔다는 댓글이 하나였고, 다른 하나는 10달러 디젤 시대에 딱이라며 트럭이 일하려고 타는 물건이던 시절을 기억하느냐고 물었죠. 캘리포니아는 디젤이 갤런당 7달러 근처라는 댓글도 보였습니다. 몽구스가 전갈이 아니라 주유소를 공격하는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댓글은 공감 6개를 받았네요. 이름을 두고도 반응이 나왔습니다. 몽구스는 작지만 강한 동물인데, 8.3리터라면 하마가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었죠. 하마가 전갈을 밟아 뭉개는 광고를 찍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출력을 예상해본 댓글도 있었습니다. 배기량이 늘어난 만큼 단순 비례로 계산하면 592마력에 1,665Nm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750마력에 2,034Nm 정도까지 갈 것 같다는 계산이더라구요. 포드 파워스트로크 6.7의 코드명은 스콜피온이다 한국 시장 입장에서 본 몽구스 이 체급의 픽업은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습니다. 실버라도 HD든 F-250이든 병행수입으로만 들어오고 있고, 8.3리터 디젤이 우리 세제와 배출가스 기준을 통과해 들어올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흐름만큼은 지켜볼 만하네요. 대형 트럭이 전동화가 가장 늦게 닿는 영역이라는 점이 이번 소식으로 다시 확인됐으니까요. 미국 빅3가 2027년형에 8.3리터 디젤을 넣는다는 건, 최소 2030년대 중반까지는 이 엔진을 굴리겠다는 얘기입니다.
2026-09-24T03: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