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지케이앤코입니다. 지난번에 페라리 296 GTS를 판매했었는데 그때 사가시는 고객님께서 "요즘 문의가 가장 많은 차가 뭐예요?"라고 여쭤보셨었습니다. 근데 제 대답은 "GTB, GTS 할 거 없이 296입니다."였습니다. 그 정도로 현재까지도 문의량과 판매량마저 꾸준한 수요가 있는 페라리 296에 대해서 출시한 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는 이유를 하나둘씩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 페라리 296은 처음부터 고평가를 받던 모델은 아니었습니다. 출시 당시엔 호불호가 굉장히 갈렸던 차종 중 하나였습니다. 이유는 "V6라서 페라리답지 않다", "아직 내연기관이 압승이다" 등 많은 의견들이 오갔죠. 배기량 다운사이징, 전동화, V6 이 3가지가 동시에 들어가면서 거부감이 꽤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디자인도 처음엔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당시 먼저 나왔던 SF90 모델처럼 미래지향적이면서 날카롭지도 않았고, F8처럼 공격적이지도 않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서는 가장 균형 잡힌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296 모델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페라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모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컴펙트한 차체와 가벼운 스티어링, 다른 V6 3.0 엔진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주행감 등 '운전 재미'를 극대화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저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인데 296 모델이 V6 3.0 엔진에서 들려주는 사운드는 다른 6기통 엔진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살펴보니 페라리는 120도 V6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보통은 밋밋한 소리를 내는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296 모델은 배기 매니폴드와 터보 위치, 점화순서를 이용해서 최대한 고음에 배기음을 낼 수 있도록 설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페라리에서는 "피콜로 V12" 즉, 작은 V12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고 합니다. ㅎㅎㅎㅎ그래도 작은 V12라고 하니 어느 정도 납득은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존 슈퍼카 이미지에서는 기름 먹는 하마, 달리면서 돈 뿌리는 기계 등 여러 수식어들이 뒤따라왔었지만 이 차량은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면서도 다른 슈퍼카들과는 다르게 적정 수준에 연비를 적용한 점, 추가로 배터리 관련해서 수리비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제로는 내구성도 상당히 안정적이라 쉽게 고장 나지 않습니다. 보증 연장 비용은 1년에 1500만 원 가까이하지만 페라리 296 모델을 타시는 분들이라면 1년에 1500만 원이라는 돈으로 마음의 안정감을 산다고 생각하실 거 같습니다.ㅎㅎ 또한 "296 모델은 SF90의 개선형이다"라는 말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차량은 아닙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SF90에서 보여준 기술력으로 완성도를 높게 다듬어 적용한 차량이다"라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SF90은 페라리 최초의 양산 PHEV 모델이었죠. 사실 말 그대로 페라리 모델들 중 새로운 시대를 여는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기술적인 도전의 성격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무려 1,000마력이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며 공개가 됐지만 실제 공도에서는 차체 크기와 무게, AWD 시스템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이 다루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었고 잔고장도 심했었죠. 반면 296 모델은 같은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방향을 완전히 달리했습니다. 출력을 높이는 대신 차체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었고, 후륜구동 구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습니다. 296 모델은 사실상 과거 페라리 DINO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이어받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합니다. 작고, 가볍고, 운전이 즐거운 스포츠 카이죠. 이름도 2.9L에 6기통 엔진이라서 296이죠. 296모델의 인기가 현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이유는 중고시장에서도 있습니다. SF90은 플래그쉽 모델답게 가격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지만, 296 GTB와 GTS는 꾸준한 실수요층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성능 때문도 있을 순 있겠지만 그것보다 현실적으로 가장 즐길 수 있는 신형 페라리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페라리 296는 단순히 새로운 하이브리드 페라리가 아닌, 브랜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장 완성도 높게 보여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이 296 GTB와 GTS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슈퍼카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실제 시장에서의 가치까지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08-01T03: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