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텍사스 WEC 7위, 미국 독자 반응 모아봤습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텍사스 WEC 7위, 미국 독자 반응 모아봤습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에서 지난 주말 WEC 론스타 르망이 치러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7위로 완주하며 6점을 가져갔네요. 창단하고 나서 치른 다섯 번째 레이스였죠. 카앤드라이버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제네시스 관계자들을 인터뷰했는데, 해당 기사 내용과 함께 미국 독자들이 단 댓글까지 묶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17번 GMR-001이 COTA를 달리고 있다 막판 한 시간에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초반에는 17번 차가 실수를 범하면서 순위가 크게 밀렸습니다. 이후 차근차근 만회해 종료까지 한 시간 남은 시점에 11위로 올라섰는데요, 포인트는 10위까지만 주어지다 보니 딱 한 계단이 부족했던 거죠. 그때 운전대를 넘겨받은 선수가 스물한 살의 마티스 조베르였습니다. GT3 차량들 틈을 뚫고 나가 앞서 있던 하이퍼카 몇 대까지 추월하면서 결국 7위로 체커기를 받았죠. 카앤드라이버는 이 마지막 한 시간에 대해 인내와 타이밍을 맞춘 공격성이 함께 섞여 있었다고 썼습니다. 팀 창단 발표부터 첫 레이스까지 499일이 걸렸다 첫 시즌 다섯 경기 만에 거둔 성적이고, 팀으로서는 두 번째 톱10 기록입니다. 팀에 브랜드 앰배서더로 합류해 있는 재키 익스는 현장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르망에서 6회 우승한 바로 그 재키 익스죠. "우리가 여기 들어온 건 언젠가 우승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긴 이야기가 펼쳐질 테고 넘어야 할 산도 있죠. 모두가 재능을 갖췄고 똑같은 열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산에 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발표부터 첫 레이스까지 499일 기사를 읽다가 눈길이 간 숫자가 하나 있었는데요. 팀 창단 발표가 2024년 말, 첫 레이스 출전이 2026년 4월이었고 그 간격이 499일이었다고 합니다.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새로 들어오는 팀치고는 꽤나 빠른 속도죠. 신참인 건 팀만이 아니라는 게 카앤드라이버의 지적입니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부터가 2015년 현대에서 독립했고, 미국 시장에는 2017년형부터 판매됐으니까요. 마그마 서브브랜드가 발표된 건 2024년 3월이고, 첫 양산차 GV60 마그마는 이제야 미국 딜러에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 10년 된 브랜드가 2년 된 고성능 배지를 붙이고, 1년 반 만에 꾸린 팀으로 르망을 완주한 데 이어 텍사스에서 포인트까지 따낸 겁니다. 제네시스가 레이싱에 뛰어든 이유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이 부분이죠. 제네시스가 이만한 돈을 쓰는 이유 말입니다. 카앤드라이버의 표현대로라면 페라리나 포르쉐에게 레이싱이란 수십 년 전 서킷에서 쌓은 평판을 지켜가는 일이죠. 제네시스는 정반대 상황입니다. 쌓아둔 평판이 아직 없으니 이름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거든요. 제네시스의 글로벌 누적 대수는 2023년에 100만 대를 돌파했고, 현재는 15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회사 측은 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라고 설명하고요. 그렇지만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포르쉐와 나란히 세우면 여전히 규모가 작은 브랜드죠. GV60 마그마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뉴욕·뉴저지 딜러에서만 먼저 판다 제네시스 관계자 아만다 니클로비츠는 현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굉장한 기회입니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미국 같은 핵심 시장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는 유럽의 새로운 시장 여러 곳으로 확장하는 중인데, WEC 참가와 특히 프랑스 르망 출전은 그 새 관객들에게 다가갈 아주 좋은 기회죠." 텍사스 레이스가 중요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5년 연속으로 성장한 미국이 올해 제네시스 최대 시장 자리를 두고 한국과 접전을 벌이고 있거든요. 또 한 명의 관계자인 재러드 펠랏은 북미의 럭셔리 카 구매자들이 운전 재미와 성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시장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모터스포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가지 소식이 더 있었는데요. 제네시스가 미국 IMSA 시리즈에는 아직 출전하지 않고 있지만, 2028년 IMSA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네요. 데이토나 24시가 열리는 바로 그 시리즈입니다. 마그마 로드카는 판매량보다 후광이 먼저입니다 GV60 마그마 판매 계획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펠랏은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현재로서는 마그마 프로그램을 판매량이나 목표치라는 렌즈를 통해 보고 있지 않습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체를 끌어올려 줄 일종의 후광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행보도 그 말과 일치합니다. 미국에서 GV60 마그마는 초기에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딜러에서만 판매되거든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출발해 점차 넓혀가겠다는 계획이죠. 마그마 GT3 콘셉트는 WEC GT3 클래스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에는 이미 1월 13일에 출시됐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가격은 9,657만 원, 출력은 609마력에 740Nm, 최고속은 264km/h입니다. 배터리는 84kWh, 주행거리는 346km이고요. 런치컨트롤과 가상 기어 변속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향후 출시될 차와 관련해서는 니클로비츠가 짤막한 힌트를 남겼습니다. "라인업은 확장할 겁니다. 내연기관이 될 수도, 전기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선보인 마그마 GT 콘셉트는 V8 사운드를 들려줬고 올해에는 마그마 GT3 콘셉트까지 등장했죠. 양산은 물론이고 WEC GT3 클래스로 팀을 확장할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독자들이 남긴 댓글 공감을 가장 많이 얻은 댓글은 내연기관 마그마를 바란다는 의견이었네요. 마그마가 확장된다는 건 알겠으니 G70 같은 가솔린 모델로 BMW M3, 아우디 RS3와 맞붙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러면 진짜 멋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고요. 공감 수 2위 댓글은 지금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가 가장 흥미롭다는 주장이었습니다. SUV는 싫어하는데 제네시스는 여전히 이그제큐티브 세단을 만들고 있어서 G90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는 얘기죠. 신뢰성도 잘 버텨주는 데다 디자인에 존재감이 있고 실내가 놀랍다는 평가도 뒤따랐습니다. 세 번째 댓글은 현대를 다뤘습니다. 과거에는 다른 차를 살 돈이 없을 때 선택하던 브랜드였지만 이제는 톱 브랜드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거죠. 그러면서도 디자인이 이따금 지나치게 앞서가고 모험적이라는 지적을 함께 달았습니다. 종합해보면 미국 독자들은 내연기관 마그마를 바라고 있고, 제네시스를 세단을 놓지 않은 브랜드로 기억하며, 현대 출신이라는 배경도 이전만큼 약점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반응이 재미있네요. 제네시스는 마그마의 출발점으로 전기차 GV60를 골랐는데, 막상 미국 팬들이 원하는 건 가솔린 G70 마그마거든요. "내연기관일 수도 있다"며 니클로비츠가 여지를 남긴 것도 이런 반응을 염두에 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2026-09-09T03: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