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알파로메오의 새 콘셉트카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프레스 컨퍼런스 날짜는 10월 12일로 잡혔네요. 티저는 9월 17일에 한 장 공개됐습니다. 빨간 차체의 일부를 아주 가까이서 잡은 추상적인 이미지였는데, 모터원은 슬릭한 슈퍼카를 후방 4분의 3 시점에서 본 모습 같다고 적었죠. 확신할 수는 없다는 단서도 함께 달았고요. 이 차를 소개하는 알파로메오의 문장부터 꽤 셉니다. "모든 알피스타가 기다려온 차"라고 표현했고, "여전히 운전을 사랑하고 핸들 뒤에서 진짜 경험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말도 이어 붙였거든요. 9월 17일 공개된 티저는 빨간 차체 일부만 보여준다 영감의 원천으로 알파로메오가 꼽은 건 이탈리아와 스포티함, 그리고 빨간색이에요. 보도자료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실렸습니다. "이 세 가지 재료로부터 명백히 이탈리아적이고 명백히 알파로메오적인 걸작이 탄생합니다. 야망과 대담함을 품고 미래를 바라보는 차입니다." 지금 콘셉트카가 필요한 이유 이 차가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갖는지는 배경을 알아야 보이더라구요. 스텔란티스 산하에서 알파로메오의 미국 판매는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반토막 넘게 줄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45% 감소했죠. 라인업은 토날레, 스텔비오, 줄리아 이렇게 셋인데, 줄리아와 스텔비오는 세대가 오래된 데다 후속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줄리아와 스텔비오 후속은 내연기관 탑재를 위해 재설계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새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핵심 브랜드 넷을 지정했는데요. 지프, 램, 푸조, 피아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알파로메오는 여기에 들지 못했고, 나머지 브랜드와 함께 지역 브랜드 또는 헤리티지 브랜드로 묶였습니다. 결국 이번 콘셉트는 그룹 안에서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 브랜드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자리인 셈이죠. 이 차가 브랜드 방향을 새로 잡아준다면 소비자 기대치를 리셋할 기회가 될 거라고 모터원도 내다봤습니다. 뒤이어 준비되는 신차들 콘셉트와는 따로 알파로메오가 준비하고 있는 차도 몇 가지 있어요. 토날레 옆자리를 채울 새 소형 크로스오버가 하나 준비되고 있습니다. 줄리아와 스텔비오 차세대도 예정은 돼 있는데 빨리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애초 전기차로 개발하던 차를 내연기관도 넣을 수 있게 다시 설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동화 계획을 되돌리다 일정이 밀린 케이스죠. 향후 출시될 알파로메오 소형 크로스오버 예상도 - 출처:모터원 여기에 더해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가 스페셜 모델을 함께 설계·개발·생산한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33 스트라달레나 MC엑스트레마 같은 차들이 여기서 나오는 거예요. 파리 콘셉트는 이 라인의 다음 차를 미리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고, 브랜드 전체 디자인 언어를 바꾸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바라본 알파로메오 국내 정식 진출 얘기는 여러 차례 나왔지만 알파로메오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죠. 올라와 있는 매물도 기껏해야 병행수입 줄리아 한 대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늘 사진으로만 접하는 브랜드였어요. 그래도 33 스트라달레가 등장했을 때 반응이 컸던 걸 떠올리면, 파리에서 제대로 된 스포츠카가 나올 경우 국내 관심도 따라붙을 겁니다. 잘 만든 빨간 차 한 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바꿔온 역사가 알파로메오에는 있으니까요. 33 스트라달레는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가 함께 만든 스페셜 모델의 선례다
2026-09-20T03:00:00+00:00